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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시, 재능 있는 저소득층 '음악영재' 150명 지원… '08년부터 1200명 배출

경제적 어렵지만 예술잠재력 있는 초1~고1 ‘음악영재 교육지원사업’ 150명 선발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민제 기자 | #. “부모님의 청각장애로 인해 음악관련 진로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울시와 건국대학교음악영재교육원이 있었기에 다른 일반가정의 아이들처럼 입시준비가 가능했고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2019년 서울소재 음대의 작곡전공으로 입학했으며, 현재는 오케스트라, 밴드, 현대음악 작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씨(여, 22세, 노원구)


#. “제 아이가 음악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고, 있다고 해도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전문적인 피아노 교육을 시킬 여유가 없었습니다. 서울시 음악영재 사업을 통해 아이의 재능을 확인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초급수준의 평범했던 아이가 2년간의 교육을 통해 현재는 한국대표 콩쿠르의 연이은 수상과 동시에, 피아니스트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공○○(여, 초6 학부모, 은평구)


#. “현재 저는 독일 뮌헨국립음대에 입학해 피아니스트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서울시 음악영재교육을 받을 당시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연주하게 된 세종체임버홀에서의 첫 무대경험이 지금 제가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귀국 후에는 제가 서울시와 건국대학교로부터 받은 것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여, 26세, 독일 뮌헨)


서울시가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을 올해도 150명을 선발해 실시한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재능이나 잠재력이 있는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08년 이 사업을 시작해 1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약 1,2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중 113명의 학생이 예술학교(초·중·고, 대학 포함)에 진학했다. 187명은 국내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사업은 건국대학교(광진구 소재) 산학협력단과 숙명여자대학교(용산구 소재)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8개월 간 실기, 레슨, 예술융합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재능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뒷받침하고, 문화예술 글로벌 리더로 양성한다는 목표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주로 재능 있는 분야의 전공을 정한 초3~고1 학생들을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100여 명을 선발했다. 4월 4째 주 정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8개월 간 다양한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중위소득 미만 가정의 초3~고1 학생 중 서류전형, 음악적성 검사 및 실기평가, 심층면접 등을 통해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수준에 따라 ▲27회 전공실기교육 ▲무용 등을 통해 표현력을 기르는 예술융합교육(일반영재) ▲악기연주 등 총체적 음악활동을 하는 창의성 프로그램(미래영재) ▲현직 음악가로부터 레슨 받는 음악영재교육의 핵심 ‘마스터클래스’ ▲영재콘서트 등을 받는다.


예술융합교육(일반영재) : 음악활동 외에 연극, 무용, 코딩 등 다른 매체를 통해 융합적 표현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이다. 올해는 ‘춤과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의성프로그램(미래영재) : 음악 창의성 수업은 듣기,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 신체표현, 즉흥연주, 창작 등 총체적인 음악 활동으로 구성했다. 초3~초5 학생들이 대상이다.


마스터클래스 : 탁월성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전공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음악가들을 초청해 레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재콘서트 :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연말에 영재콘서트를 개최한다. 발표를 통해 작품을 직접 선보임으로써 자신감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교육생들은 앙상블(합창 및 합주), 국악실기 등의 수업과 특강 교육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4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2021 서울시 음악영재 교육지원사업’ 입학식을 개최한다.


입학식에선 교수진 및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우수 교육생이 올해 선발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축하연주 자리도 마련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권역별로 균형 있는 미래영재 발굴을 위해 작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아직 전공 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초1~초6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점 교육해 가장 재능 있는 분야를 구체화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올해 50명 선발을 완료했다. 이미 입학식을 마치고 24일부터 8개월간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음악창의성 수업 ▲국악기초장단 실기수업 ▲1:1 기악실기 ▲예술융합교육 ▲합창 등이 있다.


음악창의성 수업 : 코다이, 오르프, 달크로즈 등 통합적인 음악 교수법을 적용해 음악적 기본역량을 함양하도록 함과 동시에 창의적으로 음악을 표현해내는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다.


국악기초장단 실기수업 : 꽹과리, 장구, 북, 징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우리나라 음악의 근간이 되는 기초적인 장단을 배우고, 합주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1:1 기악실기 :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의 악기체험을 통해 학생 개인의 역량에 따라 적합한 악기를 선택해 1:1 레슨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예술융합교육 : 음악 이외의 예술영역과 연계해 융합적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다. 섬유도자, 컴퓨터와 미디어 음악, 음악과 무용, 스토리텔링과 음악극 등의 수업이 있다.


한편, 서울시는 '08년 음악영재 지원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11년부터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사업도 시작해 지금까지 66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8년,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시작한 음악영재 교육사업이 벌써 14년째를 맞이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서울시 지원을 통해 음악적 기량을 향상하고 좋은 인성을 가진 서울의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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