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징비록' 최초 책판 대량 발굴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저술한 '징비록'의 최초 책판 209장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고 귀향한 후 전쟁 동안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류성룡의 친필 '징비록'(국보)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기탁 받아 관리하고 있다. '징비록'의 간행과 유통 '징비록'은 조선시대에 여러 판본으로 간행되어 널리 유통되었다. 조선통신사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져 1695년에는 일본판 '조선징비록'이 발행되기도 하였다. 현재 전해지는 판본은 17세기 초반에 간행된 목활자본(8권본)과 1647년 무렵에 간행된 목판본(16권본), 그리고 1894년 옥연정사에서 간행한 목판본(16권본) 등이다. 목활자본은 고서만 일부 남아 있고, 1894년 간행 목판본은 고서와 책판이 모두 남아 있다. 1647년 시기 간행된 '징비록' 책판 이번에 발굴한 1647년 무렵 제작한 책판은 그동안 낱장 몇 장만 전해졌을 뿐이다. 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이 시기에 제작된 책판을 대량 발굴한 것이다. 이 책판은 류성룡의 외손자인 조수익(趙壽益, 1596∼1674)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