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들의 국정을 위한 목소리 '상소'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5월28일부터 8월25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Ⅰ에서 2024년 정기기획전 '세상을 살리는 곧은 목소리, 상소'를 개최한다. 세상을 향한 목소리, 상소 오늘날 국민들이 언론이나 국민동의청원 등 여러 수단을 통해 국가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도 국가의 정책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국왕에게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물론 글을 쓸 수 있는 지식인층에 국한됐지만, 조선은 제도적으로 백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상소제도이다. 국가 운영의 기초로서 언론과 공론 조선시대 지배층은 하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정치라 생각하였다. 하늘의 뜻인 천심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 여겼고,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형성된 '공론(公論)'을 살펴 정치에 반영하는 것은 국왕의 책무였다. 국왕은 궁궐을 나와 백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었다. 따라서 상소는 공론을 들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고, 국왕은 상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정에 참고하려 노력했다. 상소는 그 특성상 국왕에 대한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