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자신의 헤어진 여자친구와 사귀는 남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24살 임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에 가담한 23살 백 모 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 등은 28일 오전 2시 반쯤 해운대구의 한 길을 걷던 21살 최 모 씨를 차로 납치해 남항대교 인근의 공사장으로 끌고 간 뒤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모텔에 갇혔다가 가해자들이 잠든 틈을 타 감금 4시간 만에 가까스로 탈출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감금, 폭행을 주도한 임 씨는 최 씨가 사귀는 여성과 예전에 만났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최 씨가 사귀는 것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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