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자 수가 27명 더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의 전수 조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C형 간염 감염자가 18명에서 4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2백여 명을 검사해본 결과, 간염 항체 검사에서 45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최근까지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원이 개원한 2008년부터 이 병원을 다녀간 사람은 모두 2천 2백여 명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C형 간염이 주삿바늘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전파 경로를 추정하기 위해 의무기록과 함께 주사기 등 의료 기기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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