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사상 최대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의 후폭풍이 거세다.
영국 히스로공항의 보안업체 창고에서 발생한 희대의 절도사건, 무려 3톤 분량의 금괴가 사라졌는데, 대부분 회수하지 못했다.
조세회피용 페이퍼컴퍼니 설립 전문업체 '모색 폰세카'가 이 금괴를 빼돌린 회사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시리아와 이란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국가에서 '모색 폰세카'와 거래한 사례도 33건이나 된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연루된 대동신용은행 계열 DCB파이낸스도 이 회사의 도움으로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검은 돈'은 조세회피처에 셸컴퍼니, 즉 껍데기회사를 세우고, 역외금융회사를 통해 무기명 주식과 채권으로 바뀌어 그 흔적을 지운다.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자들이 몰려나와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프랑스와 호주, 스페인 등은 철저한 탈세조사 방침을 밝혔다.
총리 아버지가 연루된 영국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
누가 왜 얼마나 많은 돈을 숨겼는지 밝히라는 요구가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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