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조세회피처 자료를 폭로한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의 불똥이 신임 국제축구연맹 회장에까지 미쳤다.
스위스 연방경찰이 제네바의 유럽축구연맹 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세회피처 폭로문건 '파나마 페이퍼스'에 드러난 내용 때문이었다.
문건에 따르면 10년 전 유럽축구연맹이 조세회피처에 등록된 한 업체에 유럽챔피언스리그 TV중계권을 넘겼는데, 이 업체는 곧바로 3배 가격에 중계권을 재매각했다.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특히 당시 유럽축구연맹 국장이던 인판티노 신임 피파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조세회피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거대제약업체 화이자와 아일랜드 업체 앨러간의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인수합병 후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해 세금을 낮추려는 시도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제재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각국은 이번 폭로를 계기로 관련 조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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