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시리아로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90여 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기체 고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 현지시각 25일 새벽 5시 25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가 흑해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륙한 지 불과 2분 만이다.
사고기종은 투폴레프-154,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탑승객 92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과 군인, 기자 등 탑승객들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을 위해 시리아로 가던 중이었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수사당국이 사고 항공기가 경비가 삼엄한 군 공항을 이륙한 만큼 테러 가능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비행시간이 풍부한 베테랑 조종사가 사고기를 조종했기 때문에 조종 실수 가능성도 적다고 주장했다.
1983년 생산돼 30년 이상 사용된 항공기가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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