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혹한의 땅 시베리아에서 이상 기온 현상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겨울 따뜻한 날이 많아진 우리나라 기상 상황에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시베리아는 기습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는 시시각각 기온을 알리는 전광판들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12월 들어선 한낮 영하 10도까지 치솟는 날들이 많아졌다.
지난 10월 11월, 시베리아엔 이상 냉기류가 형성돼 바이칼 지역에 겨울이 50년 만에 일찍 찾아왔지만 12월엔 오히려 평년보다 기온이 올랐다.
남쪽 중국과 몽골에서 따뜻한 난기류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맘때, 한반도 북서쪽으로 확장하던 시베리아 한기는 중국 난기류에 밀려 북동쪽으로 뻗었다.
우리나라 영동지방의 폭설이 지난달부터 자주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새해 들어 부쩍 푹해진 날씨도, 오늘 전국 곳곳에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도 시베리아 한기 남하를 저지하는 중국 난기가 최근 한반도까지 점령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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