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천 킬로미터가 넘는 국경 전체에 대장벽을 쌓기로 했다.
비용은 장벽의 형태에 따라 최소 14조 원에서 최대 44조 원이 들고, 공사 기간도 4년 넘게 걸릴 전망이다.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반 이민 정책이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대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다.
일단 연방정부 예산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나중에 멕시코가 100% 갚도록 한다는 게 트럼프의 구상이다.
하지만, 멕시코 측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철회를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골적인 반이민 정책들도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고 보호해온 '피난처 도시'에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또 이번 주 안에 시리아 난민 수용을 무기한 중단하고 다른 나라 난민들은 120일간 수용을 중지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불법 체류자 추방에까지 나설 경우 비자 없이 미국에 체류 중인 한인 23만여 명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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