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테러와 아무 상관도 없는 파키스탄 약사들의 시위 현장에서 또 자살폭탄 만행이 벌어졌다.
지난 부활절 행사 때도 폭탄테러가 있었는데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이제 가리지 않고 폭탄이 터지고 있다.
어제저녁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시의 주 의사당 앞에서 약물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4백여 명의 약사와 제약회사 임직원들 틈새에서 자살 폭탄이 터졌다.
폭탄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대 사이에 있던 경찰차로 돌진해 자폭했다.
경찰 간부 두 명과 시위대 등 최소 18명이 파편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또 주변에 있던 9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인근의 한 공원에서 비슷한 자살 폭탄 테러로 부활절 행사 중이던 시민 70여 명을 숨지게 하고 3백여 명을 다치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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