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자신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갑작스러운 폭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내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며,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감. 나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 근거는 전혀 내놓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거짓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물론 어떤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명령하지 않았다"며, 법무부의 독립적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의 뜬금없는 도청 주장의 배경이 무엇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오바마의 정계복귀설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현직 대통령의 권력충돌 양상에 워싱턴 정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