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3월 들어서 하루걸러 하루꼴로 발생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놓고 우리 탓이다, 중국 탓이다 논란이 많다.
그런데 중국발 미세먼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 해 3만여 명이 조기에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불 때마다 우리나라는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시달렸다.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폐와 혈관 깊이 침투해서 폐암을 유발하고, 혈관을 굳게 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유발한 질병 때문에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숨진 사람, 즉 조기사망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연간 7만 명을 넘는데, 이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한 해 3만여 명에 이른다는 중국 연구진의 분석이 오늘자 '네이처'에 발표됐다.
미세먼지가 유발한 사망자의 40% 정도가 중국발 먼지 탓이라는 것이다.
중국 미세먼지는 태평양 건너 미국, 대서양 건너 유럽에도 수천 명씩 조기 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한 해 평균으로 따지면 40% 수준이지만, 유입량이 많을 날엔 80%에 이른다며 정확한 측정 방법과 방지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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