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유럽연합은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 제재안을 내놨다.
특히 화학물 제조 관련 대북 투자를 금지해서 김정남 암살에 사용됐던 VX 가스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려 한 부분이 눈에 뛴다.
유럽연합이 현지시간 6일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우선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대북 투자금지 분야를 확대했다.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산업은 물론 재래식 무기 관련 산업과 금속공학, 금속세공, 항공우주 분야까지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컴퓨터 서비스와 광업, 화합물제조업, 정유업 관련 서비스도 북한 사람이나 단체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화학물 제조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김정남 암살에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이와 함께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책임자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 평화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고려해 추가 대북 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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