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태양계 바깥, 수십 광년 거리에까지 시야를 넓히는 과학자들이 이번엔 토성을 도는 위성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찾았다.
토성 주변을 도는 얼음위성 엔켈라두스를 담은 영상에서는 남극 표면을 가르는 호랑이 줄무늬 같은 푸른 균열에서, 물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소나 이산화탄소, 메탄 등 생명체의 필수요소가 되는 원소들이 발견됐다.
분수로 뿜어지는 물의 온도도 높아, 유기물의 축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초기 생명체가 탄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따뜻한 바닷물과 비슷한 환경이다.
200km 높이의 우주 분수가 관측된 목성의 위성 유로파도, 얼음 표면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나사는 2020년대에 엔켈라두스와 유로파를 정밀 탐사할 새 우주선 발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태양계 내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단세포나 미생물 같은 간단한 생명체일 가능성이 높다.
태양계 바깥에 보다 진화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어, 과학자들은 39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대기를 가진 행성 7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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