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의료진들이 조산된 새끼 양을 인공양수가 담긴 비닐 주머니, 일명 '인공자궁'에서 정상적으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
몇 년 내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걸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닐 주머니 속에 담겨 있는 새끼 양 태아가 살아서 움직인다.
주둥이를 꿈틀거리고, 다리도 버둥거린다.
조산한 새끼 양을 인공자궁 속에 넣어 키우는 중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 의료진은 조산한 새끼 양을 인공 자궁 속에 넣어 수주 동안 키운 뒤 다시 꺼내 스스로 호흡하고, 젖도 먹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사람으로 치면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해 생존 확률이 거의 없는 임신 23주차 미만의 미숙아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게 한 것.
인공 자궁에는 물과 소금을 넣은 인공 양수가 매일 새로 공급되도록 했다.
탯줄은 튜브를 통해 기계 장치와 연결돼 있다.
태아의 심장이 박동하면서 혈액이 순환해,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인간 태아에 적용하려면 남은 과제가 많다.
세균 감염을 완벽히 차단하고, 가장 적당한 영양분 조성 비율도 찾아야 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몇 년 후에는 사람에게도 시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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