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현지시간 29일 새벽 플로리다의 한 도로에서 타이거 우즈가 음주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곳은 우즈의 670억 원 상당의 저택으로부터 약 15킬로미터쯤 떨어진 도로다.
우즈는 지역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법원에 출두하겠다고 서약한 뒤 풀려났다.
우즈는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은 아니며 부상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을 섞어 먹은 뒤 운전을 하다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우즈가 어떤 상태였는지, 무엇에 취해있었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우즈는 불륜으로 가정 불화설이 깊어지던 지난 2009년에도 승용차를 몰고 가다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변호사를 내세워 경찰의 음주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한편 PGA 통산 79회 우승, 메이저 대회만 14번을 거머쥐면서 20년 가까이 골프황제로 군림하던 우즈지만 가정파탄과 부상의 늪에 빠진 뒤 내리막길을 걸으며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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