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가 4층 한 가정집의 냉장고에서 시작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삽시간에 꼭대기까지 타오른 불에 고층 주민 상당수가 화염 속에 그대로 갇혀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계단실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열기와 연기 때문에 고립됐다.
아파트 내부 상황을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했던 여성은 화재 발생 1시간 50분 뒤, 작별을 고하는 아랍어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3살과 5살 두 아이와 함께 연락이 끊겼다.
아파트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고층부 주민들은 그대로 고립됐다.
실종자 수가 정확히 집계되지 못한 가운데,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현재 17명에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공공 안전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최대 정치 위기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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