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에 뉴스를 공급하는 미국 언론사들이 두 회사를 상대로 공정한 수익배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의 '뉴스 무임승차'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언론매체 2천여 곳이 소속된 '뉴스 미디어 연합', 일명 NMA로 불리는 이 단체가 구글과 페이스북을 상대로 단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뉴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정작 언론사엔 수익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유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은 뉴스를 보여주면서 광고 수입도 얻고 있다.
이미 기존 미디어를 제치고 온라인 광고 수입의 70%인 59조 원을 독식했고, 작년엔 광고매출 성장분의 99%를 싹쓸이했다.
데이비드 채번 NMA대표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부패를 파헤치기 위한 노력을 하거나, 전쟁 지역에 특파원을 보내지도 않는다"면서, 헐값에 뉴스를 이용하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다만 개별 언론사가 아닌 단체 차원의 협상은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NMA는 우선 이를 제한적으로 면제하는 입법부터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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