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하루에 커피 두 세 잔을 마시는 사람이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암연구소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리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의대의 연구팀이 내놓은 결론이다.
미국에서의 실험은 다양한 인종 약 1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6년간 추이를 지켜봤더니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낮았고 하루에 두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8% 이상 낮았다.
일반 커피든 카페인이 없는 커피든 모두 장수에 도움이 됐다.
유럽 10개국 50만 명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도 비슷했다.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과 당뇨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특히 낮아졌는데 생활습관이나 커피를 마시는 방식이 달라도 상관없었다.
전 세계에서 하루 소비되는 커피 양은 약 22억 5천만 잔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커피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라며 커피의 어떤 성분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