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국내 미세먼지를 놓고 국내산이다, 중국산이다, 분분했는데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분의 1가량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함께 벌인 조사다.
중국에 미세먼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월과 6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30% 이상이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환경부와 미국의 나사(NASA)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초미세 먼지의 48%가 국외 요인이었으며 34%가 중국, 9%가 북한이었다.
그동안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은 한국의 자체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한데다 지상뿐 아니라 항공 관측까지 동시에 시행된 만큼 중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생긴 셈이다.
다만 중국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5월과 6월 측정했다는 점은 조사의 한계로 지적된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80개 기관에서 58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했으며 나사의 관측용 비행기가 한반도 전역을 비행하며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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