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북한의 2차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첫 브리핑을 가진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교체나 붕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가속화려고 하지 않으며, 38선 북쪽으로 군대를 보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기존 대북원칙을 재확인한 것.
틸러슨은 나아가 미국은 북한의 적도 위협도 아니라면서, 어느 시점에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틸러슨은 다만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도 북핵 해결을 위한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화당 중진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놔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ICBM 도발 이후 김정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새로운 대북전략을 짜야 한다는 미 일각의 목소리를 일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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