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 '나도 당했다'고 폭로하는 '미투 운동'.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들이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가 나서 '대통령 성추행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일축했지만, 정작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직 여성 중 한 명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가 '우리 모두 피해 여성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여성들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투표가 진행 중인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선거전 초반,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공화당이 후보만 내면 당선된다는 앨라배마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의 지지율이 공화당 무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만에 하나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질 경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의혹의 파장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어 후보를 지원했던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정치적 타격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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