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지난달 말 북한의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새 제재안의 핵심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정제품 공급량을 연간 200만 배럴에서 4분의 1 수준인 50만 배럴로 줄이는 것.
당초 450만 배럴에서 지난 9월 200만 배럴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이번 결의안으로 거의 90%가 차단되는 셈이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귀국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약 9만 3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파견이 중단돼 연간 5억 달러, 5천400억 원의 외화 수입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리병철 등 16명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김정은의 제재 명단 추가와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의 반대를 의식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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