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 국가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도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동참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재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 및 전 세계 협력국과 연대한다"며 "러시아는 그들의 행동에 따라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회원국 14개 국가가 러시아 외교관 30여 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속속 발표했다.
독살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이미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러시아도 국제법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신호"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독살 시도 연관성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영국의 동맹국들이 맹목적으로 유럽·대서양 단합 원칙을 따르고 있다"며 "대결적 노선은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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