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병훈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북도에 197개의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를 설치 후 사고 발생건수가 설치 전보다 84.5%가 증가하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설치 구간에 대해 설치 전 3년과 설치 후의 사고현황을 경찰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충북의 경우 설치 전보다 사고건수는 116건에서 214건으로 84.5%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174명에서 264명으로 51.7% 증가했다.
충북의 대표적 사고 증가 구역은 드림유삼거리 교차로, 연수주공6단지옆 교차로, 호함체육관삼거리 교차로, 강저센트럴코아루사거리 교차로, 옥산 신촌교상부 교차로, 오송재원아파트3가 교차로 등이었으며 이 중 사고발생을 이유로 드림유 삼거리는 16년 1월에, 강저센트럴코아루사거리는 17년 11월에 철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병훈 의원은 “도로 교통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특히 사고증가율이 높은 설치 구간에 대해 “주민의 요구 등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를 유지해야 하는 곳은 맞은 편 도로에 대한 예방책 강구 등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다발로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곳은 아예 철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전건주기자)chonch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