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은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사고가 난 환풍구는 흡입구였는데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밧줄을 내리느라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쳤다. 지하에서 바로 부수고 들어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사고 이후 95분 만에 망자로 추정되는 사람 가운데서 생존자를 발견해 뒤늦게 분당제생병원에 이송한 사실이 있다”며“생존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응급환자부터 병원에 이송한 것은 재난 구조의 ABC도 모르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사고 건물의 설계도와 당시 추락사고 현장에서 사상자들을 병원에 이송한 구급차량의 시간대별 응급환자 이송일지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안행위는 이날 국감에 앞서 판교사고로 희생된 16명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남경필 지사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청취했다.
앞서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걸그룹 포미닛 공연 도중 주변 건물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27명이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며 18.7m 아래로 추락,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영진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