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들.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A교수가 제약사들로부터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된 50대 A교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교수와 제약사들 간의 리베이트 증거물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세세하게 알지 못한다"며 "호흡기내과 전임교수 중 A교수가 개인적으로 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또 다른 전임교수인 B교수는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합동 수사반에 의한 압수수색이면 액수가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교수의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제약사는 유력 다국적제약사를 포함한 7~8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천식ㆍ호흡기치료제를 판매 중인 제약사 2곳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고발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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