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곤지암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최영중 경위와 이종무 순경<사진>는 지난 23일 밤 12시30경 저녁 버스에 말을 못하는 애가 타고 있는데 도와달라는 버스기사의 112신고 접수를 받고 열세 남짓 아이를 발견하고 의사소통을 시도했으나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던 중 경찰이 아동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얼굴사진 등을 등록한 인식시스템 이용해 안성에서 없어져 신고된 11세 정신지체 아동임을 확인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아동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은 지난 2012년 7월1일부터 운영된 제도로 18세 미만 아이, 치매환자, 지적장애인의 얼굴사진, 지문, 신상정보 등을 경찰청에 등록해 두었다가 잃어버리게 될 경우 신속하게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이다.
정신지체 아버지 김 모씨는“버스에서 헤맸을 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아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찾아준 두 경찰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서 최영중 경위는“경찰이기 전에 우리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동을 발견했을 때 가슴이 아팠다”며“앞으로도 정신지체자에 대해 실종아동 시스템을 이용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