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미국 버지니아주가 6인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테리 매컬리프(Terry McAuliffe) 버지니아 주지사는 28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정책협의회 설치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라 양 지역은 각 지역에서 3명씩, 총 6인의 협의회를 구성한 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통상, 투자, 기술, 문화, 인적 교류, 정보통신기술 등 부분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협의회 공동위원장으로 최현덕 경제실장을, 버지니아주는 미 연방 주택도시개발부 차관을 역임한 모리스 존스 (Maurice Jones) 버지니아주 상업통상장관을 임명했다.
버지니아주는 세계 인터넷통신량의 절반 이상이 거쳐가는 데이터산업의 허브로, 도는 이번 합의를 통해 남 지사가 추진 중인 빅파이 프로젝트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역 간 정책협의와 교류 등도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의 경기도 방문은 남경필 지사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남 지사는 지난 7월 미국 순방기간 동안 버지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매컬리프 주지사의 답방을 요청했었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했으며 27일 마지막 방문지인 한국에 도착,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경기도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1997년 4월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7년 넘게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황영진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