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연구진이 당뇨 유발 유전자 조절 단백질을 발굴했다. (사진=울산과학기술대 홈페이지 캡처)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 유발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굴해냈다.
향후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당뇨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최장현 울산과학기술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항 당뇨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피피에이알 감마에 의해 당뇨 유발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핵심 단백질 결합체의 일부인 Thrap3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당뇨에 걸린 생쥐에서 Thrap3의 발현을 억제하면 혈당이 감소되고 당뇨 유발 유전자의 복사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Thrap3의 발현을 억제하면 세포와 개체 내에서 당뇨 발병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
최장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피피에이알 감마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존 물질의 부작용을 극복할 항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신진)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14일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Genes & Development)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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