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국 대통령 중 연설에 약한 사람은 없었어요. 공통점은 뛰어난 유머감각이죠.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도 개그맨만큼 재미있잖아요?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집중력을 높이기 때문에 '스피치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속된 말로 '여자 꾀기'에만 좋은 기술은 아니죠."
15일 뉴시스헬스와 만난 개그맨 출신 강연기획 전문업체 '굿마이크(good mic)'의 표영호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한 유머를 겸비가 '좋은 리더'의 자질이라 설명했다.
또한 그는 "리더들은 비즈니스 협상을 위해 전달력 강한 스피치 능력이 요구됩니다. 상대의 호기심을 자극할 '유머'가 필요하죠. 딱딱한 분위기는 집중력도 높일 수 없어요. 그리고 스피치의 성공을 이끌 '신뢰'도 잊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최고위 과정' 첫 강의 땐 거래처나 직원들에게 희망고문이나 허언(虛言)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죠."라고 덧붙였다.
표영호 대표는 정경계 인사를 대상으로 '리더의 덕목'을 일깨워주는 '최고위 과정'을 비롯해 스피치ㆍ인문학ㆍ철학ㆍ과학 등을 교육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년 간 '최고위 과정'을 이끌며 130여명의 CEO(최고경영인)들을 만나면서 터득한 '성공의 진리'는 '성실'이라고 전했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생각과 습관의 구조가 있어요. 약속을 잘 지키고, 부지런하죠. 제가 겪은 CEO들은 모두 엄청나게 바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든 일정과 역할을 소화해내죠."
표영호 대표가 경영기획업계 리더로 환골탈태하게 된 큰 힘도 바로 이 '약속 지키기' 습관에서 발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난 뒤 고민하고 연구하면 이미 늦어요. 그래서 저는 다짐이 흔들릴 때 '에잇'을 외칩니다. 약속이 연달아 잡히면 일정을 옮기려는 유혹이 생기죠. 그때 '에잇! 가자~'고 말하면서 자리를 뜹니다. 신뢰를 깨고 싶지 않거든요. 오전 6시에 일어나자는 자신의 약속도 지키고 있어요. 보통 새벽 3시에 취침하는데, 과음하고 잔 날에도 오전 6시에 일어나 30분이라도 운동을 합니다."
연말이 되면 많은 이들이 변화를 위한 '신년 계획'을 세우곤 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깨기란 쉽지 않다. 이에 작은 습관 하나라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표영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늦잠 자지 않기, 지각하지 않기 등과 같은 작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변화입니다. 이런 습관들이 나중에 큰 변화를 몰고 오죠. 본인은 변하지 않고, 남이 변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어요. 타인에게서 문제를 찾고, 본인은 살아온대로 하겠다는 거죠. 물론 생각과 방식을 바꾸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작은 변화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라며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