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세계 보도망 확충 전 세계 6억 5000만뷰 송출망 확보!

[이슈] LCC 안전 경고등…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에어부산 화재

  • 등록 2025.01.29 15:54:37
크게보기

운항 과부하 논란 속 잇따른 사고… 국토부, 항공 안전 대책 강화 예고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잇따른 사고가 항공기 운항 과부하 문제와 정비 부족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불과 한 달 전 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또다시 LCC 항공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기인 에어부산 HL7763 항공기는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총 17회(운항시간 15시간 42분)를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노선은 김포∼제주, 제주∼김해, 김포∼김해, 김해∼마카오 등이었다.

 

이는 한 달 전 사고를 일으킨 제주항공 7C2216편이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한 것보다 많은 횟수다. 두 사고 모두 운항 빈도가 높은 LCC에서 발생한 만큼, 무리한 일정 운영과 정비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 수요를 확보하려다 정비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23년 기준 국내 항공사 보유 항공기 대수는 대한항공 161대, 아시아나항공 81대에 비해 제주항공(42대), 티웨이(30대), 진에어(27대), 에어부산(22대) 등 LCC들의 기단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운항 빈도가 높은 만큼 기체 정비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LCC들의 연이은 사고에 대응해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23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주재로 국내 9개 LCC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LCC 항공안전 특별점검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각 항공사들은 항공기 가동률을 낮춰 정비 시간을 추가 확보하고, 정비사와 정비 설비를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오는 4월 항공 안전 혁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LCC들이 지속 가능한 안전 운항을 위해 정비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고, 과도한 운항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잇따른 사고로 불안감이 커진 만큼, 정부와 항공사들이 실효성 있는 안전 강화 조치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곽중희 기자 god8889@itimesm.com





데일리연합 | 등록번호 : 서울 아02173 | 등록일 2008년 7월 17일 | 대표전화 : 1661-8995 사무소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620번지, 유진빌딩 3층 | 발행인 : (주)데일리엠미디어 김용두 공식채널 SNSJTV (유투브,인스타그램 총 338만 구독.팔로워) | (주)아이타임즈미디어 김용두 월간 한국뉴스 회장, CEO : 이성용 | COO : 문순진 | 주)한국미디어그룹 | 사업자번호 873-81-02031 | 충북 청주시 흥덕구 풍년로 148, 7층(가경동) 모든 컨텐츠와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