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건 지난 8월로 출시 즈음 허니버터칩을 사는 건 '누워서 떡 먹기'였다. 그런데 출시 5개월이 지난 지금 허니버터칩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그래서인지 허니버터칩 맛을 못 본 소비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해태가 마케팅을 위해 허니버터칩을 쌓아두고는 조금씩 푸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소성수 해태제과 홍보팀장은 먼저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은 해태의 마케팅 전략'이란 항간의 소문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 팀장은 "제품을 사 보면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란 걸 알 것"이라며 "소매점에 풀린 허니버터칩은 공장에서 나온 지 채 2주가 안 된 제품들"이라고 했다.
더불어 "아직까지도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어요. 최대 물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니 제품을 구하기 힘든 거죠. 해태가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을 일부러 내놓지 않는다면 생산 시기가 오래된 제품이 소매점에 풀리겠죠. 갓 만든 제품이 시장에 깔린다는 게 물량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라고 전했다.
소 팀장은 대형마트에 가면 아직도 제품을 박스채로 진열하는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허니버터칩은 진열할 수조차 없다. 그러기 전에 모두 동나기 때문"이라면서 "대형마트에선 허니버터칩을 구하려고 줄을 선 사람들 때문에 박스채로 진열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을 보면 왜 이 과자를 구하기 힘든지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정도 인기라면 해태제과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법하다. 소 팀장도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의 지난 8~11월 매출액은 약 136억원이다. 11월 초까지 매출액은 약 50억원. 11월 한 달간 무려 86억원어치나 팔린 셈이다. 해태제과 홍보팀 관계자는 "출시 한 달이 지나자 본격적으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면서 "9월 후반부터 반응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 많이 만들어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현재 해태제과는 현재 강원도 문막 공장에서만 허니버터칩을 생산하고 있다. 소 팀장은 "감자칩을 만드는 공장에서만 허니버터칩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다른 공장에선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생산을 늘리려면 공장 증설밖엔 답이 없다는 얘기다.
해태제과는 그간 여러 언론에 "공장 증설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 같은 입장에 일부 변화가 감지됐다. 소 팀장은 "지금도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지만 시장 수요에 못 미치고 있지 않나"라면서 "상황을 지켜보다 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