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업체 ‘위치커머스(대표이사 이두형)’가 허위·과장 광고와 함께 비용 대비 부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빌미로 고객을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춘천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는 A씨는 위치커머스로부터 "확실한 매출 상승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1년 마케팅 계약(204만 원)을 체결했다.
A씨에 따르면, 위치커머스는 단체 채팅방에 관계자 19명을 초청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 45일간 이뤄진 마케팅 활동은 블로그 포스팅 5개가 전부였다.
문제는 비용 대비 포스팅의 질이었다. A씨는 포스팅이 주요 키워드 검색에서도 노출되지 않았으며, 포스팅의 품질도 상당히 성의가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A씨는 "타 마케팅 업체에 해당 게시글의 품질에 대해 문의하니, '게시물당 5,000원 정도로 낮은 수준의 저품질 콘텐츠'라고 했다"며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관련 포스팅을 요청했지만, 작성된 포스팅 게시글은 매장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저급한 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
결국, A씨는 위치커머스 측에 환불과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위치커머스 측은 "여러 서비스 비용을 제외해야 한다"며 "전체 계약 금액 중 극히 일부만 반환하겠다"고 했다. 이마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피하다가 일부 금액이 적힌 환불 내역서를 전달한 것이었다.
A씨는 "엉망으로 쓴 블로그 5개 포스팅을 두고 업체는 단돈 13만 원만 환불해줄 수 있다는 어이없는 태도를 취했다"며 "나머지 191만 원은 ‘플레이스 최적화 비용(20만 원)’, ‘앱 전산 등록(35만 원)’, ‘교육 영상(35만 원)’, ‘포토샵 인력 배정 비용(30만 원)’ 등으로 처리돼 반환 금액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블로그 포스팅 비용은 업체와 포스팅 수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당 3~1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위치커머스 측이 45일간 한 포스팅 양과 마찬가지로 1년(365일) 포스팅을 진행했을 때, 약 41건의 포스팅을 진행하게 된다. 건당 비용으로 치면 약 5만 원에 달한다.
단순히 계산하면, 위치커머스가 제공한 5건의 포스팅 비용은 약 25만 원이다. A씨가 위치커머스에 지불한 금액은 204만원. 하지만 위치커머스 측은 단돈 13만 원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위치커머스의 불성실한 고객 응대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업체에 직접 연락했으나 상담원은 '관련 내용을 잘 모른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대표이사 역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원을 거부했다"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허위, 과장 광고 및 사기로 위치커머스를 함께 고소할 분을 찾고 있다며"며 "피해자만 20명이 넘든다"는 게시글도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등 자세한 계약 사항을 고려한다고 해도 (환불 비중이) 상식선을 벗어난 금액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인 바이럴 마케팅 하나로 매출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광고"이라며, "절박한 소상공인을 현혹하는 이 같은 영업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과장 광고, 과도한 위약금을 무는 비양심적인 행태의 마케팅 홍보를 막기 위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법적 제재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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