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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로보티즈 물적분할, "투자자 안심해도 되는 이유"

  • 등록 2025.03.19 0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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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 사업부 물적분할
로보티즈 실적, 매출 성장 속 5년 연속 적자
투자 입장서 바라본 물적분할의 영향
김병수 대표 “5년내 상장 불가... 액츄에이터 사업 집중”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로봇 액츄에이터 및 자율주행로봇을 제조하는 로보티즈(코스닥 108490, 대표이사 김병수)가 지난 18일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를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새롭게 설립될 회사는 ‘로보이츠’로, 로보티즈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로보티즈 측은 신설법인을 별도로 상장할 계획이 없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번 분할이 실제로 투자 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인지 분석해본다.


 

로보티즈, 로봇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 사업 전개

 

로보티즈는 로봇 액츄에이터(Actuator)와 자율주행로봇(제품명: 개미 GAEM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로봇 부품 제조와 완제품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번 물적분할의 핵심은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를 독립적인 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물적분할이란 기존 회사(로보티즈)에서 특정 사업부(자율주행로봇)를 떼어내 새 회사(로보이츠)를 설립하되, 기존 회사가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 투자자들이 자율주행로봇 사업부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구조다.

 

로보티즈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자율주행로봇 사업부의 재무 부담이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로보티즈… 매출 성장 속 5년 연속 적자

 

로보티즈의 최근 5개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5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 성장은 대부분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주행로봇 사업부의 재무적 악화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보티즈는 사업부별 실적을 개별적으로 공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로보티즈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로보티즈의 전체 매출에서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부가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는 매출 기여도가 낮고,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본 물적분할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로보티즈의 주된 매출원이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부이므로, 자율주행로봇 사업부의 물적분할이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에 자율주행로봇 사업부의 성과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 분할이 투자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의 계열사 분할 사례처럼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손실을 초래한 사례와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도 있다. 즉, 물적분할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준다.

 

만약 인적분할 방식을 택했다면 기존 로보티즈 투자자들은 신설 법인인 로보이츠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로보티즈 측이 신설 법인의 상장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비상장 회사의 지분을 투자자들이 보유하는 것은 오히려 유동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김병수 대표 “5년내 상장 불가... 액츄에이터 사업 집중”

 

한편,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는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5년 이내 상장이 불가능한 만큼, 상장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다”라며, 향후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신설법인의 조기 상장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물적분할은 재무적으로 부담이 되는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핵심 사업인 로봇 액츄에이터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적인 신호라기보다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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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준 인턴 기자 gotoward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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