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최민준 기자 | 세계 각지의 가난한 지역에 학교를 짓는 글로벌 NGO ‘드림스드림’이 200개 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

“100% 재능기부, 운영비 0원” – 200개 학교 건립
드림스드림은 2013년 네팔을 시작으로 ‘가난한 나라에 100개 학교 짓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교육이 절실한 지역에 학교를 건립해왔다. 이 단체는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외진 지역에서 학교를 세우고, 글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드림스드림이 특별한 이유는 운영비를 전혀 쓰지 않고, 후원금의 전액을 학교 건립에만 쓰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NGO들이 후원금의 일정 비율을 운영비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드림스드림은 후원금 전액을 해외 학교 건립에만 쓰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11년 만에 200개 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재 한 학교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이이며, 드림스드림은 지금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368개 학교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 기업, 단체가 기부에 참여하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부는 더 큰 행복을 선사합니다” – 후원자들의 이야기
지난 여름, 결혼 30주년을 맞아 네팔 학교 건립을 후원한 최진철·이경임 부부는 개교식에 참석한 후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말처럼, 기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혼 30주년을 기념해 네팔에 학교를 짓고 나니, 기부가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고,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지난해 우간다 오지 지역에 학교 건립을 후원한 김형진 법무법인 사이의 대표변호사는 기부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돈을 모아 학교를 짓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투자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한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방 오지에 1만 개 학교’ 비전으로 나아가는 드림스드림
드림스드림은 2021년 창립 7년 8개월 만에 100개 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달성한 뒤, 3년 반 만에 200개 학교 후원금을 모금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만방 오지에 1만 개 학교를 세우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드림스드림이 2년 전에 세운 시에라리온 크리스천 국제학교(PGM-IS)는 최근 시에라리온 교육부 주최 학습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개교 2년 만에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교들과 경쟁해 우승을 거둔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2021년 토고에 2천만 원을 지원해 건립한 교실 3칸 규모의 학교는 현재 348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배움터로 성장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토조 게오지 디렉터는 “드림스드림 학교는 학비가 저렴하고,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학교를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전했다.

‘한 생명을 위한 사랑’에서 시작된 드림스드림의 비전
드림스드림의 설립자는 임채종 이사장으로, 그의 가정에서 발생한 아픔이 단체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 그의 장남이 중환자실에 70일간 입원 후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경험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품고, 드림스드림을 창립했다. 그로부터 11년, 드림스드림은 이제 전 세계 아이들에게 학교를 세우며,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200개 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 목표를 달성한 드림스드림은 이제 2050년까지 ‘만방 오지에 1만 개 학교를 짓자’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계속해서 헌신할 것입니다.”
– 드림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