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준 기자 | 속초시 조양동주민센터와 조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임용)는 9월 3일 오전 10시, 조양동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아이♥조양’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속초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교육장, 관계 기관·단체 대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학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위기·취약계층 아동 돌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2026년까지 조양동 관내 아동의 복지 향상과 안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조양동주민센터 △조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고성양양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속초·양양사무소 △조양초등학교 △청대초등학교 △청봉초등학교 등 총 8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조양동주민센터는 사례관리비 500만 원을 지원하고, 조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행복나눔기금과 민간 후원을 통해 460만 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고성양양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속초·양양사무소가 각각 180만 원씩을 후원해 총 1,500만 원의 사업비가 조성됐다.
이 재원은 아동 맞춤형 지원에 활용되며, 참여 기관들은 위기·취약계층 아동 조기 발굴, 맞춤형 꾸러미 제공, 통합사례관리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매 분기별로 진행되는 맞춤형 꾸러미 지원은 아동의 필요와 희망을 반영해 진행된다.
첫 사업으로 개학을 맞아 새 운동화를 원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택이 제한된 아동들에게 1인당 5만 원 상당의 신발 상품권을 지원해, 아이들이 원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사·치료비 지원과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통해 위기 아동을 적시에 지원하고 사후 관리까지 이어가며, 건강·정서·교육·생활 전반에 걸친 돌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조양동에는 속초시 초등학생 3,68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62명이 거주한다.
관내 3개 초등학교(조양초, 청대초, 청봉초) 재학생 가운데 법정 취약계층과 사각지대 아동을 포함한 위기·취약계층 아동은 230명에 달한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위기와 복합적 가정문제를 겪고 있어 생활권 중심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양동주민센터와 조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간자원을 발굴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분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아이♥조양’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아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온 동네가 함께 아이들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이 뜻깊은 나눔이 속초 전역으로 확산돼 ‘아이♥속초’라는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