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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고독사,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해법 모색

  • 등록 2025.10.10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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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고독사 문제, 정부와 지자체 역할론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고독사' 문제가 우리 사회의 심각한 그림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령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1인 가구에서도 고독사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고독사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경제적 어려움, 단절된 가족 관계, 정신 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이는 결국 홀로 삶을 마감하는 비극으로 이어진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과 만성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고독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 심화와 급격한 가족 형태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 형태가 해체되고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위기 상황 발생 시 주변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 커뮤니티의 약화는 고립된 이웃을 발견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사각지대가 넓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부 확인 서비스, 말벗 서비스, 응급 안전 서비스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고위험군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지 못하거나, 대상자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더욱이, 고독사 위험군 발굴 체계가 미흡하여 고립 가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하고 통합적인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험 예측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립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명예 사회복지사' 제도 활성화 및 민관 협력을 통한 돌봄 공동체 구축이 절실하다. 이웃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 확대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고독사는 더 이상 특정 개인의 불운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시민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조화를 이룰 때, 모든 구성원이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누구도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박해리 기자 haeripark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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