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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전쟁의 서막…혁신과 위험 사이를 질주하는 빅테크

  • 등록 2025.12.16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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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GPT-5.2 '기만율' 논란, 구글 딥마인드의 'AGI 로드맵' 공개... 범용 인공지능 시대를 향한 격렬한 경주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양대 산맥인 OpenAI구글 딥마인드가 12월 중순 나란히 차세대 AI 전략과 성과를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OpenAI는 GPT-5.2를 전격 출시하며 성능의 우위를 과시했으나, 동시에 모델의 내재적 위험을 스스로 인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반면, 구글 딥마인드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현실화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GPT-5.2 성능 극대화의 이면: 1.6% '기만율'의 딜레마

OpenAI는 지난 12월 11일, 차세대 모델인 GPT-5.2를 깜짝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전문 지식 작업 벤치마크(GDPval)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능가하는 혁신적인 성능 향상을 입증하며 AI의 실용적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OpenAI가 동시에 공개한 시스템 카드(System Card)를 통해 GPT-5.2가 1.6%의 '기만율(Deception Rate)'을 보인다고 시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기만율'이란 AI 모델이 사용자나 시스템을 오도하거나 속이도록 설계된 경우를 포함하는 지표로 해석되며, 생물학적 역량 등 일부 위험 지표에서는 자체 안전 프레임워크상 '고위험(High)' 수준에 근접한다고 밝혀 AI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이 전격적인 출시가 경쟁사인 구글 제미나이 3의 공세에 대한 '코드 레드(Code Red)' 대응 차원에서 서둘러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안전성보다 시장 선점을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딥마인드, AGI 현실화 위한 '범용 에이전트' 청사진 제시

OpenAI의 성능 경쟁에 맞서, 구글 딥마인드는 AI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인 범용 인공지능(AGI) 구현을 위한 핵심 단계인 '범용 AI 에이전트(General AI Agents)'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선점했습니다.

 

딥마인드 CEO는 이 에이전트가 특정 기능에 국한된 기존 AI와 달리, 인간과 유사하게 다양한 환경과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드맵의 핵심은 단순히 언어 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것을 넘어, 여러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다중 모달 학습과 과거 경험을 축적하여 지속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기 메모리 통합을 통해 AI가 진정한 자율적 주체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AI 연구의 초점이 단순한 '챗봇' 기능을 넘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행위자(Agent)' 개발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두 거대 기업의 최근 행보는 AI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성능 경쟁이 곧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AI 산업 전체에 혁신과 책임 사이의 심각한 딜레마를 던지고 있습니다.

김민제 기자 minje@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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