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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민주주의"… 한국인 가치관 30년 만에 ‘대전환’

  • 등록 2025.12.23 15: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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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25 한국인 의식 조사' 발표… '정년 연장' 찬성 74% 달해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대한민국 국민이 꿈꾸는 미래상이 30년 만에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과거 압축성장기부터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경제적 풍요’라는 가치 대신 ‘성숙한 민주주의’가 한국인이 가장 갈망하는 국가적 지향점으로 등극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25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는 199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1위를 지켜온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처음으로 앞지른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사회의 질적 성장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넘어, 사회적 공정성과 시민 의식의 성숙도를 국가 발전의 핵심 척도로 삼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또한, 최근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며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체감한 국민 정서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인식도 뚜렷했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거셌다. 응답자의 74.2%가 ‘정년 연장’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세대별 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 문화(K-Culture)에 대한 자부심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다수의 국민은 한국이 이미 문화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으며, 이러한 문화적 자존감이 국가 공동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제 기자 minje@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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