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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 개막…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반등 이끌어

  • 등록 2026.01.09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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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확대 속 메모리 매출 40% 차지
D램·낸드 동반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 회복
SK하이닉스 제치고 D램 점유율 1위 탈환

 

데일리연합 (SNSJTV) 박영우 기자 |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최초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실적 반등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수치로, 전 분기(12조1천700억원) 대비로도 64.3% 늘어났다. 매출 역시 93조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로, 반도체 사업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로는 D램 매출이 192억 달러, 낸드플래시 매출이 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부가 D램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범용 메모리 중심의 회복을 넘어, AI 인프라 중심의 구조적 수요 변화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쟁사와의 격차 변화도 주목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메모리 매출은 224억 달러로, D램 171억 달러, 낸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내줬던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1년 만에 다시 되찾게 됐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30년간 D램 시장 1위를 유지해왔으나, 2025년 1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을 계기로 D램 시장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며 메모리 반도체 경쟁 구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진입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IT 수요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전자가 AI 중심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사업부별 세부 실적과 올해 경영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이라는 상징적 기록 이후, 실적 안정성과 시장 지배력 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영우 기자 phr02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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