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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수로 부상

  • 등록 2026.03.18 0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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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글로벌 분쟁과 공급망 재편…기업과 정부의 전략적 대응 시급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2026년 3월16일 기준) 2026년 1분기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심화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 및 곡물 가격의 변동성을 키웠다. 또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며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요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유럽 에너지 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되는 현실이다.

 

이는 유럽 기업들의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며 한국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 복잡한 사업 환경을 조성했다.

 

중국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기술 분리(decoupling)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025년 하반기 발표 당시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해상 운송 비용은 지난해 대비 평균 15% 상승했으며, 이는 주요 해상 운송로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보고서는 중동 홍해 지역의 불안정으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행량 감소가 물류 차질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등 국제 무역 규범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각국 정부와 기업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회복력 있는(resilient) 공급망 구축과 다변화된 시장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수출 시장 다변화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 또는 안정적 조달처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2026년은 지정학적 요인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제 기자 minje@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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