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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뚝심' KF-21 양산 1호기 출고… K-방산, 세계 4대 강국을 향한 비상(飛上)과 그 이면

  • 등록 2026.03.26 0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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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성공, 방산 4대강국 도약 발판마련

 

데일리연합 (SNSJTV) 김용두 기자 |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할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양산 1호기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은 단순한 신형 무기 공개를 넘어, 대한민국 항공·방위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거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돼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선언했다. 데일리연합 기획보도팀은 KF-21 양산 1호기 출고가 가지는 표면적 의미와, 그 이면에 감춰진 글로벌 방산 시장의 역학 및 기술 패권의 실체를 심층 분석했다.

 

■ 25년의 기다림,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K-엔지니어링'

이번 KF-21 양산 1호기 출고는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이래 무려 25년 만에 거둔 역사적 결실이다.

 

개발 초기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비용과 실패 위험성 때문에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낫다"는 회의론과 반발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산·학·연과 군의 끈질긴 협력을 통해 KF-21은 시제기 6대를 투입, 955회의 지상 시험과 1,600여 회의 비행 시험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통과하며 그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해 냈다.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항속거리 2,900km의 압도적 성능을 자랑하는 KF-21 양산 1호기는 제작사와 공군의 성능 확인을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전격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 반열에 당당히 올랐다.

 

■ 이면에 감춰진 진실 ① '기술 통제'의 굴욕을 '독자 개발'로 응수하다

이번 출고식의 가장 뼈아프고도 통쾌한 이면은 바로 '핵심 기술 자립'에 있다. KF-21 사업은 초창기 미국의 매몰찬 기술 이전 거부로 인해 심각한 좌초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현대 공중전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 통합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해 미국이 이전을 철회하면서, 국내외에서는 한국의 독자 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 굴욕적인 기술 통제를 오히려 독자적인 기술 국산화의 강력한 원동력으로 삼았다.

 

외국의 원조에 국방을 의존하던 국가가 동맹국의 엄격한 기술 통제를 뚫고 최첨단 핵심 항전 장비를 직접 개발해 낸 이 사건은, 글로벌 무기 체계 시장에서 한국이 더 이상 기술에 종속된 수입국이 아님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 이면에 감춰진 진실 ② K-방산 4대 강국 도약과 거대한 경제 영토 확장

KF-21 양산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를 넘어 국가 차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거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는 이번 KF-21의 성공을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방산 시장은 K9 자주포와 천궁 미사일 등으로 입증된 한국의 무기 생산 능력에 고도의 신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전투기까지 독자 설계 및 생산하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방산·항공산업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실제로 KF-21은 뛰어난 성능과 상대적으로 낮은 유지 비용, 기체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주요 국가들로부터 높은 수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방산의 수출 스펙트럼이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항공 분야로 전면 확장됨을 의미한다.

 

■ 남겨진 과제 '항공 엔진'까지 완전히 품어야 진정한 독립

출고식의 화려한 조명 뒤로, 정부와 방산업계가 직면한 다음 단계의 냉혹한 과제도 명확해졌다.

이날 이 대통령 역시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차세대 과제를 공식화했다. 무기

 

체계의 뼈대와 신경망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듯, 최종적으로 전투기의 심장인 '엔진'과 핵심 소재까지 자립해 내야만 향후 제3국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원천 기술국의 수출 통제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KF-21 양산 1호기 출고는 25년에 걸친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자, 기술 장벽을 부수고 세계 방산 4대 강국으로 날아오르기 위한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날개짓이다.

김용두 기자 kyd23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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