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들이 우버(UBER)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4일 조합원 총 120여명(경찰추산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앞에서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수석부사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규탄문을 통해 "지하철 심야운행과 심야버스 운행, 렌터카, 콜밴 등 불법유상운송 행위 등으로 택시업계는 유사 이래 최대 위기"라면서 "이러한 상황에 우버가 여객운송질서와 택시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엑스는 자가용의 유상운송으로서 운수사업법 제81조의 근거에 의한 위반행위"인데도 "정부는 우버 등의 불법유상운송 행위에 대한 처벌에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조합 측은 "우버가 대한민국에서 즉각적으로 철수할 것"을 주장했고 정부에는 불법유상운송행위를 처벌하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택시기사들은 기자회견 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루프 수석부사장의 기자회견장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막아 진입하지 못했다.
한편 우버는 2013년 8월부터 서울에서 고급 렌터카를 승객과 연결해주는 우버블랙을 시작했고 이후 자가용을 이용하는 우버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