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50.8㎏(5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와 케타민 등 신종마약이 17.3㎏(167건), 대마 2.7㎏(66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50.8㎏은 국민 16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2003년 약 60㎏이 적발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30.2㎏과 비교할때 68%가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밀수경로현황으로는 국제우편이 전년 대비 64%가 증가한 2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송화물 40건, 항공여행자 27건, 해상여행자 7건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단속현황에서는 신분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무직자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생이 29명, 자영업 1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에서는 30~40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0세 미만의 경우가 2012~ 2013년 각 1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집계돼 마약에 접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기심이 많은 10대들이 해외 인터넷 마약판매사이트에 접촉이 늘어나면서 마약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문인력과 조직, 다양한 첨단기법을 동원해 마약밀수를 차단할 것"이라면서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국내 관련 기관은 물론 미국 마약단속청, 세계관세기구 등 해외 단속기관과도 정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에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고 김해공항에도 마약전담조직의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관세기구와 합동으로 '글로벌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을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