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이슬람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 연계 조직이 이집트 콥트교 신자들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AP, AFP,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리비아의 IS 연계 조직이 이집트 콥트교 교도들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영상에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오렌지색 옷을 입은 인질들이 검은 옷의 IS 대원에 의해 참수되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울러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이들은 자신들이 IS 트리폴리 지부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동영상 공개 직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에 참수된 인질들은 지난달 리비아의 IS 조직이 납치했다고 주장한 콥트 교도 21명으로 추정되며 앞서 IS의 온라인 매체인 다비크 IS가 이집트인 인질 21명을 붙잡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IS는 지난 2일 이라크인 3명을 집단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한 뒤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10일에는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IS 연계 무장세력이 현지 베두인족 8명을 집단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