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파괴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에 대한 로봇 조사가 시작됐다.
노심 용융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 1원전의 3기 원자로에 투입돼, 내부 탐사에 사용될 뱀 모양의 로봇 투입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재팬타임즈가 7일 보도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에 로봇을 투입해 내부를 촬영하고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용융 물질의 제거를 위한 준비단계로서 손상된 격실에 냉각수를 채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보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서의 로봇 탐사가 이루어졌지만, 당시에는 부분적 성공만 거둔 바 있어 이번 로봇 탐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외신은 알렸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는 원자로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용량의 냉각수 누출이 지속되었고, 이러 인해 방사성 오염이 확산되어 향후 정화과정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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