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당진시는 지난 11일(음력 1월 14일)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 2025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날이 한해의 시작을 가족과 함께 맞으며 보내는 명절이라면 대보름은 마을 공동체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 제사를 지내며 한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고,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동아시아의 중요한 명절이다.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저녁에 여신에게 대지의 풍요를 비는 것이 우리 농경의례의 주류였고 줄다리기도 대부분 대보름날 행사였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이자 매년 개최되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매년 기지시줄다리기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 총회를 시작으로 당주댁 지신밟기와 함께 볏가릿대 세우기, 서낭제, 장승제가 진행됐고, 저녁에는 달집제와 달집태우기로 가족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 및 농사의 풍요를 기원했다.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구은모 보존회장은 “정월대보름 행사에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제례 행사, 등재 10주년 기념식, 주제공연을 비롯해 국내 유네스코 등재 종목 민속 줄다리기 시연 행사, 기지시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