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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김희용회장 트랙터 명가(名家) TYM, '오너 3세' 사법 리스크의 늪…

【ESG 진단】 매출 9,294억의 그림자, 비재무적 가치 붕괴가 던진 경고… 재무성과 뒤에 가려진 '지배구조 시한폭탄'

 

 

데일리연합 (SNSJTV) 송동섭 기자 |  대한민국 농기계 산업의 대표 기업이자 트랙터·이앙기 분야 전통의 강자인 김희용 회장 TYM(코스피 002900)이 창립 75년 만에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랐다.

 

1951년 설립돼 김희용 회장이 39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 농기계 명가는 2025년 연결 매출 9,293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급 실적을 거둔 동시에, 오너 3세 삼남매 모두가 사법 리스크에 연루되는 초유의 지배구조 위기에 직면했다.

 

화려한 재무 성과 이면에서 비재무적 가치, 즉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G(거버넌스)' 축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후계 구도의 균열은 이미 2024년 1월 김희용 회장이 차남 김식 부사장(47)에게 보유 지분 9.62% 전량(당시 257억원 규모)을 증여하며 '차남 승계'를 공식화한 직후부터 예견됐다. 김 부사장은 지분율 22.09%(이후 21.99%, 2026년 2월 시간외매매로 80만 주 매도 후 20.06%)의 최대주주이자 운영총괄책임자(COO)로서 차세대 총수 자리를 예약한 상태였다.

 

그러나 승계 가도를 달리던 차남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2024년 7월 메틸페니데이트 등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며, 도덕적 리스크와 법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장남 김태식 전 부사장(53) 역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단체 메신저 방에서 특정 여성을 겨냥한 음란 글 게시, 페이스북 음란물 유포, 명예훼손·모욕 등 성비위 관련 혐의로 네 차례 약식기소돼 벌금 200만원이 두 차례 확정됐고, 민사에서는 피해 여성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여기에 5년간 각자대표를 맡아온 전문경영인 김도훈 전 대표마저 사익편취·주가조작·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TYM은 오너·전문경영인이 동시에 무너지는 '지도부 진공 상태'에 빠졌다.

 

결국 김희용 회장이 꺼내든 '마지막 카드'가 장녀 김소원 신임 대표이사(48)다. 김 대표는 2026년 4월 1일자로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자회사 TYMICT 대표에서 본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5년 입사 이후 21년간 홍보 임원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20년 자율주행 농기계·스마트팜 기술 개발 전담 자회사 TYMICT를 주도적으로 설립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AI·자율주행 등 농기계 스마트화에 성과를 낸 적임자"라며 "김식 부사장은 마케팅·영업 분야에서 본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김 대표 본인 역시 법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금융당국은 2022년 TYM이 출고가 금지된 농기계 640억원어치를 대리점에 '밀어내기'식으로 떠넘겨 매출을 부풀렸다고 판단해 과징금 11억 원을 부과하고 담당 임원이었던 김 대표에 대해 해임 권고 처분을 내렸다.

 

회사는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인용을 받아낸 뒤 김 대표 선임을 강행했다. 결과적으로 '회계부정 해임권고를 받은 인물이, 그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상장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됐다.

 

시장에서는 최종 판결에 따라 김 대표 직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한부 경영권'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글로벌 자본시장이 기업을 평가하는 잣대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과거 회계학·재무학 기반의 수량적 지표가 기업가치 측정의 전부였다면, 오늘날 자본시장의 핵심 화두는 '투자 의사결정과 장기적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비재무적 요인', 즉 ESG다.

 

2020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비롯한 세계 3대 연기금은 부패하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기업,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ESG 포털 역시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가치가 아닌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명시한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것이 바로 불투명·불공정한 오너 중심 지배구조이며, ESG 관점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취약한 지점이 'G(Governance)'라는 점은 이미 정설이다.

 

환경(E)이나 사회(S) 항목은 정량적 공시와 인증으로 일정 부분 관리가 가능하지만,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의 도덕성·준법성·견제장치라는 '사람의 영역'에 직결돼 있어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가장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잣대를 TYM에 들이대면 결과는 참혹하다.

첫째, '투명성' 측면에서 TYM은 매출 밀어내기를 통한 회계 부풀리기로 금융당국의 과징금과 임원 해임 권고를 받았고, 전문경영인이 사익편취·주가조작·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둘째, '공정성' 측면에서는 마약, 약물 운전, 상습적 성희롱·음란물 유포 등 사회 통념상 용납되기 어려운 범죄·비위가 오너 3세 형제 양쪽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났음에도, 회사 차원의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나 윤리경영 쇄신안이 제대로 발표된 적이 없다는 점이 거듭 지적된다. 피해 여성에 대한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도 없고, 마약·약물 운전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 중인 사안"이라는 방어적 태도로 일관해 왔다.

셋째, '지배구조'의 핵심인 오너 일가 지분 안정성마저  훼손돼 있다.

 

2026년 4월 공시 기준 오너 일가 보유 주식 798만 8,748주(발행주식의 19.31%)가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한 납세담보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공탁돼 있고, 김식 부사장 한 사람만 두고 보면 본인 지분 830만여 주의 약 68%인 570만 주가 공탁·금융권 담보로 이중 설정돼 있다.

 

김 부사장은 2026년 1~2월에도 수십만 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했고, 2~3월 중 추가로 82만 8,000주(약 54억 원 규모)를 '연부연납 세액 납부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매각하겠다고 사전 공시했다. 200억 원에 달하는 증여세 부담이 결국 지분 매각·담보 설정·고배당의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25사업연도 결산 배당금은 전년 46억 5,000만원에서 115억 5,900만원으로 148.6% 폭증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과 별개로 오너 일가의 증여세 충당을 위한 고배당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소액주주의 이익과 오너 일가의 사적 자금 수요가 정면충돌할 수 있는 구조다.

 

윤리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TYM이 '윤리성에서 멀어진 원인'은 결국 견제장치의 부재에 있다. 등기임원 중 오너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사외이사·감사위원회의 실질적 견제 기능이 작동했다는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

 

장남의 성비위가 4차례 약식기소로 이어지는 동안에도, 차남의 마약 사건이 집행유예 후 약물 운전으로 재연되는 동안에도, 회사 차원의 자율적 징계나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치가 외부로 드러난 바 없다. 통상 글로벌 ESG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오너 가족 임원이 중대한 비위에 연루될 경우 즉각 직위 해제, 외부 위원회를 통한 진상 조사, 피해자 구제, 재발 방지책 발표, 대표이사의 공식 사과라는 다섯 단계 표준 대응 매뉴얼을 가동한다.

 

TYM의 경우 장남이 조용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차남이 무죄 판결로 한 고비를 넘기고, 장녀가 '구원투수'로 호출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 매뉴얼 중 어느 한 단계도 공식적·체계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결과적으로 법적 처벌은 개인의 사법 절차로 환원되고, 기업 차원의 윤리적 책임은 공백 상태로 남았다.

 

투자자 관점의 재무적 가치와 비재무적 가치의 충돌도 뚜렷하다. 재무적으로는 2025년 매출 9,294억원(전년 대비 17.8% 증가), 영업이익 641억원(약 300% 급증)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자율주행·AI 농기계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기업) 전환이라는 미래 성장 스토리도 확보했다.

 

그러나 비재무적으로는 '오너 3남매 전원 사법 리스크 연루', '회계부정 해임권고를 받은 대표이사', '집행정지를 통한 인사 강행', '증여세 충당용 의심을 받는 고배당과 지분 매각'이라는 부정적 신호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글로벌 ESG 기관투자자나 책임투자(SRI) 펀드의 시각에서 TYM은 이미 투자 적격성에 의문이 따라붙는 종목이며, 국내 한국ESG연구소·서스틴베스트 등 ESG 평가기관의 거버넌스 등급에서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단기 실적은 좋아도 장기 자본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외국인 지분율 회복이 더디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표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이유다.

 

업계와 소액주주들이 요구하는 해법은 분명하다.

첫째, 오너 일가 비위 사건에 대한 회사 명의의 공식 사과와 윤리헌장 재정비.

둘째, 사외이사 비중 확대와 감사위원회의 실질화, 독립적 윤리위원회 설치.

셋째, 증여세 부담이 소액주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배당 정책 합리적 근거 제시,자사주 처분 투명성 강화.

넷째, 김식 부사장 약물 운전 2심 결과와 김도훈 전 대표 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 있는 후속 조치.

다섯째, '시한부 경영권' 논란을 해소할 만한 행정소송 결과에 대한 명확한 공시와 대응 계획 제시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법정에 서고 전문경영인이 수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에서 장녀 선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삼남매 모두가 사법 리스크에 연루된 만큼 이번 인사가 전방위로 확산된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매출 9,294억원이라는 화려한 숫자 뒤에는, 트랙터와 이앙기로 75년간 한국 농촌을 지탱해 온 한 기업의 신뢰 자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더 큰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더 이상 재무제표 한 장으로 기업을 판단하지 않는 시대, '비재무적 가치'는 곧 '미래의 재무적 가치'다.

 

TYM의 현 상황은 한국 중견 상장사의 거버넌스가 도달한 가장 위태로운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오너 일가의 결단과 회사의 자정 노력 없이는 'AI 농기계'라는 미래 비전조차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냉정한 진단이다.

본지는 지속적으로 TYM측에 반론권과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공식적 답변이나 현 논란에 관련한 입장에 대하여 어떠한 내용도 들을 수 없었다. 또한 이번 집행유예중 살인미수 의혹으로 불거진 수사외압 논란과 
언론사 기사가 보도된후 삭제된 내용에도 질의했지만 답변을 들을수 없었다.  대행에이전트에서는 TYM 본사측에서 답변이 없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끝으로 반론권 관련한 통화 문자도 확인 연락이 되질않았고 본사측에도 인터뷰 연락요청을 했으나 회신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지는 TYM의 반론권에 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힐경우 추후에라도 반영할 예정이다.

 

윤리는 비용이 아니라 자본이라는 명제 앞에, TYM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자본시장과 농업계가 함께 지켜보고 있다.

* 후속 보도는 최근 TYM 관련보도 송출 후 S*TV 언론사 기사가 삭제되면서 논란과 파장이 커지고 있다.

S*TV에 기사가 송출되었다 사라진 "장남 음란물 유포·차남 마약’ 혐의…TYM 미래는 장녀?"  보도삭제건 관련한 보도와 " 집행유예중 살인미수 의혹 불거진 TYM 3세 수사외압 논란 " 관련 한국 농촌브랜드 트랙터 이앙기 기업 TYM 3세 관련하여 후속 영상뉴스와 뉴스보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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